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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투표소 시설 장애인 접근성 확대 개선한다

LA카운티 정부가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해 투표소 시설을 개선한다. 이번 조치는 LA카운티가 지난해 6월 LA카운티 내 투표소 시설이 연방 장애인법(ADA)을 지키지 않았다며 연방 법무부로부터 기소된 후 합의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LA카운티는 지난 2일 장애인 투표자의 접근성과 이용성 향상을 위해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 투표소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는 데 합의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연방 법무부는 지난 2016년 6월 선거, 2020년 3월과 11월 선거, 2022년 11월 선거 당시 LA 카운티 내 수백 개의 투표소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장소에서 ▶가파른 경사로나 불안정한 보도 ▶접근이 불가능한 출입구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 기소장에는 또한 카운티의 드라이브 스루 투표 프로그램의 경우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일부 투표소의 경우 드라이브 스루 투표를 돕는 선거나 직원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LA카운티는 전문가와 협력해 구조적 장애물이 없는 적합한 투표소를 선정해야 한다. 또한, 카운티는 연 2회씩 연방 정부에 합의 이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큰 선거 관할구인 LA카운티는 400만 명 이상의 등록 유권자와 500개 이상의 선거구역을 갖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투표소 la카운티 투표소 투표소 시설 la카운티 정부

2024-08-02

티타임 브로커 단속, LA카운티로 확대

LA카운티 정부도 한인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재판매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 시 보증금(디파짓)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정책은 오는 8월 1일부터LA카운티 산하 18개 골프장에 적용된다. LA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이 정책을 시행 중이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25일 티타임 예약 시 1인당 10달러의 보증금을 요구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티타임 예약 시 내는 보증금은 환불이 불가하고 ▶티타임 48시간 전에 예약을 취소할 경우 1인당 10달러의 벌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동의안을 발의했던 린지 호바스 수퍼바이저는 “다수의 골퍼로부터 티타임 브로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제기됐었다”며 “브로커들 때문에 골프장 예약 시 불평등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보증금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LA카운티 정부는 산하에 18개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레이크우드, 로스버디스, 마샬캐년, 마운틴 메도우, 라미라다 등 한인들이 많이 찾는 골프장도 모두 포함된다.   일례로 골프장 그린피가 300달러(4인 기준)라면, 4명이 티타임을 예약할 경우 먼저 40달러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만약 티타임 48시간 전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해당 티타임에 나타나지 않으면 벌금(1인당 10달러)이 부과된다. 즉, 티타임을 예약했던 4명이 모두 나타나지 않게 되면 보증금을 포함, 총 80달러를 지출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남가주 지역 골프 동호회 소속 한인 골퍼들은 브로커들의 활동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방지하지 않은 LA시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본지 3월25일자 A-3면〉   남가주 지역 골프 동호회인 SDGC 조셉 이 회장은 “여러 한인 골퍼들이 카운티 산하 골프장을 관리하는 기관에 계속해서 브로커 활동 근절을 위해 의견을 전달했었다”며 “카운티도 LA시정부처럼 피소당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었고 이미 브로커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증금 정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A시검찰도 한인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재판매 행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검찰 한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LA카운티 정부는 골프장 보증금 및 벌금 정책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으로 카운티 내 주니어 골프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인 브로커들의 골프장 티타임 예약 논란은 유명 골프 코치이자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데이브 핑크(채널명·Dave Fink Golfs)가 한인 브로커들의 실태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본지가 이를 처음 보도〈본지 3월7일자 A-3면〉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관련기사 "당신은 지금 골프 티타임을 훔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골프 la카운티 티타임 브로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la카운티 정부

2024-06-25

이번 주말 남가주 폭염 온다…LA카운티 등에 주의보 발령

남가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LA 등 도심은 오늘(21)부터 낮 최고기온이 85도대 중반까지, 일부 내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10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보건당국은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오늘부터 다음 주말까지 샌타바버러 카운티·LA카운티 등 남가주 전역에 고온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고온현상은 바닷가 지역에서 내륙 지역으로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NWS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8시까지 LA카운티, 인랜드 엠파이어 카운티, 오렌지 카운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기간 남가주 지역은 낮 최고기온 89~108도, 밤 최저기온 63~67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NWS에 따르면 오늘 LA도심은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 81도, 밤 최저기온은 59도로 예보됐다. 다음 주 남가주 지역은 낮 최고기온 87~91도, 밤 최저기온 66~68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NWS 측은 “주말 사이 기온이 크게 오른 뒤 다음 주 내내 고온현상이 유지될 것”이라며 “고온현상은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해를 피해 되도록 그늘에 머물고 물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온건조 현상과 함께 일부 지역에는 강풍도 예보됐다. 강풍은 순간풍속 25~40마일로 예보됐다. 소방당국은 산불 가능성이 커졌다며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LA카운티 정부는 쿨링센터(ready.lacounty.gov/heat)를 운영하고, 폭염 관련 응급민원 접수(211)도 받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카운티 남가주 la카운티 인랜드 la카운티 정부 남가주 지역

2024-06-20

음식 판매 노점상 규제 강화…헬스 퍼밋 발급·등록 의무화

LA카운티 정부가 거리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상 규제를 강화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길거리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모든 노점상에 헬스퍼밋 발급 신청과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안 2개를 잠정 통과시켰다.     이들 조례안 통과로 음식 노점상들은 앞으로 수수료를 내고 헬스 퍼밋을 받고 카운티에 등록해야 정식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두 조례안은 다음 주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는 대로 적용된다.   적용 대상자는 자체적으로 보건국이 있는 패서디나, 롱비치, 버논시를 제외한 나머지 LA카운티 지역에서 운영하는 음식 노점상들이다.   LA카운티 정부는 카트는 물론 기타 소규모 비동력식 이동 장비로 만든 곳까지 포함하면 1만여 개의 노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과된 조례안에 따르면 노점상은 수도전력국 등 공공시설 기관 인근에서는 운영할 수 없다. 또한 카운티 정부는 노점상의 판매 지역이나 운영일을 제한할 수 있으며 다른 노점 간의 거리 규제도 가능해진다.   헬스 퍼밋의 경우 판매되는 음식 종류에 따라 506달러에서 1186달러까지 수수료가 부과되며 노점상은 매년 수수료를 내고 갱신해야 한다. 당국에 따르면 타코나 핫도그 판매 카트를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고위험 판매업체로 분류돼 최대 1186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운영 등록 수수료의 경우 연간 604달러로 나타났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 위원(1지구)은 “카트를 포함한 노점상들은 많은 LA카운티 주민들의 재정적 독립과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경로”라면서 합법적인 등록 절차를 통해 노점상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노점상이 저소득층인 만큼 수수료를 지원하는 별도의 조례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힐다 위원에 따르면 헬스퍼밋의 경우 신청 비용의 75%를 카운티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을 고려 중이다. 등록 신청 수수료의 경우 신청 첫해 비용을 면제해주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롱비치 시는 최근 자체적으로 음식 노점상을 규제하는 조례를 승인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노점상 노점상 규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la카운티 정부

2024-01-31

카운티 정부 렌트비 지원 12일 마감…유닛당 3만 달러까지 지급

LA카운티 정부가 소규모 건물주와 집주인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한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LA County Rent-Relief Grant Program)’이 오는 12일 마감된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정부는 자격을 갖춘 건물주들이 신청을 서두를 것을 권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부터 현재까지 세입자가 렌트비를 내지 않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주인에게 카운티 정부가 직접 밀린 렌트비를 유닛당 최대 3만 달러까지 지급한다.     이를 위해 LA카운티 소비자 및 비즈니스 업무국(DCBA)은 총 6860만 달러의 보조금을 마련하고 신청서를 받고 있다.     자격은 소유한 건물 유닛이 4개 이하이어야 한다. 만일 4개 유닛의 세입자 모두 렌트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 유닛당 3만 달러씩, 최대 12만 달러까지 지원받게 된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 위원은 “카운티 정부의 이번 투자는 솔직히 늦은 감이 있다”며 “그동안 정부가 지원한 세입자 구제안은 소규모 건물주들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 앞으로도 균형 잡힌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금을 신청하려면 건물에 렌트비를 체납한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체납 세입자나 건물주의 가구 소득이 LA카운티 중위소득(AMI) 80% 이하이어야 한다.     렌트비는 건물주에게 직접 지급되며, 지원서 접수는 웹사이트(lacountyrentrelief.com)에서나 전화(877-849-0770)로 가능하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카운티 렌트비 la카운티 정부 렌트비 지원 la카운티 중위소득

2024-01-03

밀린 병원비 탕감 추진…LA카운티 만장일치로 통과

LA카운티 정부가 밀린 의료비 탕감을 추진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카운티 산하 병원에 밀려 있는 의료 부채를 해결해주는 안을 3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정부는 조만간 환자들이 미지급해 카운티 산하 병원에 밀려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의료 부채를 사들인 후 탕감 절차를 밟게 된다.   그동안 응급 상황으로 앰뷸런스를 이용하거나 수술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거액의 병원비를 받아든 주민들은 부채로 남아 있는 의료비를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됐다.   LA카운티 정부는 의료부채 구매 비용으로 약 24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카운티 주민 10명 중 1명이 미지급 의료 부채를 갖고 있다는 통계 발표 후 추진됐다.   지난 6월 공개된 카운티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약 81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빚지고 있는 의료부채는 2021년 기준 26억 달러에 달한다. 당시 보고서는 의료부채를 가진 주민들이 밀린 의료비를 갚기 위해 약을 덜 구매하거나 식료품 구매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는 이에 재정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의 의료 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 부채 탕감안을 준비해왔다.   의료부채 탕감안을 제안한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 위원장과 홀리 미첼 수퍼바이저는 “카운티 정부가 의료 부채를 싼 가격에 사들이면 탕감이 가능하다”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의료 빚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의료부채를 가진 주민들은 흑인과 라틴계로 알려졌으나, 의료보험이 없거나 보험 커버가 충분하지 않아 의료비 청구서를 받은 한인들도 적지 않은 만큼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카운티 산하 병원들은 병원비나 치료비가 3개월 이상 밀린 미지급된 의료부채 명단을 콜렉션회사에 실제 밀린 청구 금액보다 싼 가격을 받고 넘기면 이를 산 콜렉션 회사들이 환자에게 액면 금액에 미납 기간만큼 이자를 청구해 회수하고 있다.   LA카운티 정부의 의료비 탕감 정책이 실제 저소득층 주민들의 재정상태를 호전시킬지는 미지수다.   UCLA 러스킨 공공정책대 웨슬리 인 교수는 4일 LA타임스에 “오래된 의료 부채를 탕감하는 것보다 병원 재정지원 프로그램이나 건강보험 확대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LA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 외에 미국 내 30여개 지자체에서도 의료부채 탕감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일리노이 쿡 카운티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의료부채를 탕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만장일치 의료부채 탕감안 la카운티 수퍼바이저 la카운티 정부

2023-10-04

수돗물내 발암물질 조사

LA카운티가 수돗물에 함유된 독성 화학물질 조사에 들어간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5일 카운티 지역에 보급되는 수돗물에 독성 화학물질 ‘PFAS(폴리플루오로알킬)’이 함유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내용의 발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발의안에 따르면 카운티 공공사업국과 보건복지부는 캘리포니아주 산하 수자원통제위원회에 LA카운티 산하 206개 지역에 공급되고 있는 수도 시스템에서 PFAS 테스트가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관련 색인과 목록을 만들어 수돗물 오염 수준 평가 내용을 요청하게 된다. 카운티 정부는 필요할 경우 연방 및 주 정부에 처리 비용도 요구 할 계획이다.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연방 지질조사국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 수돗물의 최소 45%가 PFAS를 함유하고 있으며 남가주가 이 물질이 흔하게 발견되는 중심지라는 결과가 발표된 후 취해졌다.   LA카운티의 식수는 200개 이상의 개별 수도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각 지역 수도국이 PFAS 오염 조사를 별도로 진행해 공개하지 않는 한 LA카운티 정부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26일자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샌타클라리타밸리 수도국은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PFAS 오염도를 조사하고 있다. 한때 이곳은 PFAS 오염으로 42개 우물 중 20개를 차단했으나 이후 4개의 우물 벽을 고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상수도 시스템을 개선해왔다.   ‘영원히 남는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고도 불리는 PFAS는 합성 화학물질로, 특정 음식이나 가정용 제품, 먼지, 개인 미용제품, 바이오 고형물 등에서 나온다. PFAS는 분해되지 않고 인체 내에 축적되며 출산력 감소, 높은 콜레스테롤, 비만, 고혈압, 암 발병, 간 기능 이상 및 면역체계 손상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발암물질 화학물질 la카운티 정부 독성 화학물질 합성 화학물질

2023-07-27

[사설] LA카운티 이중언어 서비스 기대

LA카운티 정부가 대민 업무의 이중언어 서비스를 확대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제니스 한(4지구),힐다 솔리드(1지구) 수퍼바이저가 공동 발의한 이중언어 서비스 확대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카운티 정부가 이민자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나선다니 다행이다.   인구 1000만 명에 육박하는 LA카운티는 이민자 타운이다. 지역 내 노동인구의 60%가 이민자일 정도다. 그만큼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공존하는 곳이다. 하지만 카운티 정부의 이중언어 서비스는 미미한 수준이라 많은 주민이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통과된 조례에 따르면 이민자 이용률이 높은 부서의 경우 직원 이중언어 교육을 강화하고 각 부서에는 전담 직원이 배치된다. 아울러 각 커뮤니티 단체들과도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몇 개의 언어가 이중언어 서비스에 포함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사용자 비율이 높은 언어 순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준이라면 카운티 내 한인 인구 비율을 고려할 때 한국어의 포함은 확실시된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닌 만큼 한인사회의 관심과 목소리가 필요하다. 한국어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각종 복지 혜택 신청이나 인허가 문제 발생 시 한인들이 겪었던 불편도 많이 사라질 것이다.     또 한가지는 서비스의 질이다. 기존 연방이나 주정부에서 제공하는 일부 한글 문서의 경우 오히려 혼란만 주기도 한다. 단어 선택과 문장 구조의 문제점 때문이다.     LA카운티 정부는 이런 실수를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신속하게 개선해야 한다. 생색내기용이 아니라 행정 서비스의 실질적 개선이 되어야 한다.사설 la카운티 이중언어 la카운티 이중언어 이중언어 서비스 la카운티 정부

2023-03-15

LA카운티, 무료 진료 확대한다

LA카운티 지역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상 의료 및 의료비 감면 혜택 확대 방안이 추진된다.   의료비 혜택 확대 방안은 카운티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한해 연방 빈곤 수준의 200% 미만 가구가 적용 대상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연 소득 6만 달러 미만에 해당한다.   LA타임스는 16일 “의료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주민이 많다. 이번에 제안된 내용은 보험 미가입자나 의료보험이 없는 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LA카운티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변경안은 기존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LA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기존 혜택 기준은 연방 빈곤 수준의 138%(4인 가족 기준 4만1400달러)였다.   이 밖에도 개정안에 따르면 연방 빈곤 수준의 400% 미만 가구일 경우 소득 수준에 따라 의료비 감면 비율도 차등 적용된다. 연방 빈곤 수준의 400% 미만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연 소득 12만 달러 미만이다. 단, LA카운티 정부는 아직 정확한 감면 비율을 밝히지는 않았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샤리 도이 디렉터(환자 서비스 부문)는 “이번 개정안은 보험 미가입자 또는 메디캘에 가입하지 않은 메디케어 수혜자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변경안이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LA타임스는 “이 변경안은 의료 관련 법률 단체의 심사와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일단 변경안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이다.   웨스턴법률빈곤센터 데이비드 케인 수석 변호사는 “LA카운티의 생활비, 물가 등을 고려하면 연방 빈곤 수준에 해당하는 주민들은 높은 의료비를 감당할 수가 없다”며 “그들에게 의료비 감면 혜택과 무상 의료 등을 제공한다는 것은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는 연방 빈곤 기준 350% 미만의 가구일 경우 의료비를 전액 감면해주는 자선 케어(full charity care)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일례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주커버그 종합병원의 경우 자선 케어로 3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반면, 같은 기간 LA지역 LA 카운티-USC 메디컬 센터는 자선 케어 프로그램이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변경안 제안 배경에는 LA카운티 정부 운영의 병원이 웹사이트 등에 자선 케어 정책 제공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았다는 가주 공공보건국 지적이 있었다”며 “또, 환자에게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서면으로 제대로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LA카운티 정부는 급성 환자 치료 병원 4곳을 포함, 26개의 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LA카운티 성인 교도소, 청소년 교도소 등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운영 예산은 62억 달러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의료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la카운티 무료 la카운티 정부 la카운티 공공보건국 la카운티 지역

2023-02-16

영세업체에 2500불, LA카운티 무상지원

LA카운티 정부가 영세 비즈니스 업체들에 2500달러를 무상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A카운티가 최근 공개한 ‘경제적 기회 보조금(EOG) 프로그램’에 따르면 1단계로 나눠줄 지원금 대상은 2019년도 세금보고 기준 연 매출 5만 달러 미만의 초소형 비즈니스로, 웹사이트(grants.lacounty.gov)에서 오는 23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자격은 정부에서 지원한 코로나19 팬데믹 스몰 비즈니스 지원금을 받은 기록이 없고 ▶LA카운티에서 최소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직원이 5명 미만이어야 한다. 금융업, 보험, 대출업, 리커스토어 등 일부 업종은 해당하지 않는다. 지원금은 업소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팬데믹으로 발생한 빚을 갚는 데 사용할 수 있다.   LA카운티는 이달 말부터 스몰 비즈니스(연 매출 200만 달러 미만)와 비영리단체(연 매출 500만 달러 미만)를 위한 2단계 지원서도 접수할 예정이다. 선정된 스몰 비즈니스에는 최소 1만5000~2만 달러까지, 비영리단체의 경우 최소 2만 달러에서 최대 2만5000달러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 LA한인회는 한인 업주들을 위해 오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1단계 지원서 신청을 돕는다고 밝혔다.     1일 LA한인회는 “지난해 3월 이후 대부분의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라고 반기며 “이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돕겠다”고 알렸다.   신청자는 ▶2019년, 2020년 세금보고서 ▶사업자 등록증 ▶사업 허가증 ▶정부 발행 신분증과 이메일 주소 ▶비즈니스 은행 계좌 정보(또는 무효 수표)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문의: (323)732-0700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카운티 영세업체 la카운티 영세업체 la카운티 정부 스몰 비즈니스

2023-02-01

[설문조사 결과] 한인,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에 부정적

    한인들은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예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나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일이라는 경향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이 지난 5일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60명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29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38명은 고민해보겠다고 답해 응답자의 약 65%가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한 한인은 모두 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35.8%에 해당한다.   이번 설문조사의 총 응답자 수는 이전에 실시된 다른 설문조사와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쳐 그만큼 한인들은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에 대해 별로 나와는 상관 없는 일로 여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특히 확진자의 상당수가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연방 정부는 최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LA카운티 정부도 차례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LA시에서는 현재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예약 사이트를 통해 미리 접수한 일부 주민만 맞고 있는 실정이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설문조사 결과 원숭이 접종 백신 접종 현재 백신 la카운티 정부

2022-08-09

LA카운티도 원숭이두창 비상 사태 선포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가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응 노력을 가속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주 정부는 연방정부와 함께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대한 지각을 높이는 동시에 계속해서 성소수자(LGBTQ)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 정부도 주 정부 발표 하루 뒤인 2일 커뮤니티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가주와 LA 카운티의 이같은 조처는 빠르게 늘어나는 감염자 수 때문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1일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뉴욕주가 1390건 보고됐으며 그 뒤로 가주가 827건으로 집계됐다. 뉴욕주는 지난달 30일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가주의 경우 발병된 케이스의 절반 이상이 LA 카운티에서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열흘 동안 400건의 감염 또는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시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대부분의 사례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확인된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인 홀리 미첼 수퍼바이저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 예방 의미는 물론, 앞으로 소요될 각종 의료장비와 백신을 확보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연방에 필요한 백신과 기술 및 의료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백신은 10월 말이나 돼야 공급이 가능해 백신 공백이 3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이 지난달 말까지 확보한 백신은 모두 110만회 분량으로 1인당 2회 기본접종 시 55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악관은 2일 연방재난청(FEMA)의 베테랑 비상대응 관리자인 로버트 펜튼을 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다.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은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만든 자리인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미국은 뉴욕과 가주에 이어 일리노이주도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장연화 기자la카운티 비상사태 la카운티 정부 la카운티 수퍼바이저 la카운티 보건국

2022-08-02

LA시 7월 1일부터 최저임금 $16.04

다음 달 1일부터 가주 곳곳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다.   가주 내 카운티나 시 정부 중 10여 곳 이상이 7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린다. 인상 폭은 50센트에서 1.71달러 사이다. 시급이 16달러 이상인 곳은 8곳이다. 이번 인상 조치는 물가 상승에 따른 조치다.     한인 업주나 근로자가 가장 많은 LA시와 LA카운티 직할지(unincorporated area)는 각각 16.04달러와 15.96달러로 상향된다.     〈표 참조〉   LA카운티의 경우엔 15달러에서 96센트가 오르며 LA시의 업주는 다음 달부터 1.04달러를 더 줘야 한다. 15달러 기본 시급에 물가상승(CPI)률이 연동되면서 인상 폭이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말리부는 시간당 14.25달러에서 1.71달러 오른 15.96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은 종업원 수에 따라 시급 조정액이 달라진다. 50인 미만이면 50센트 오른 16달러지만 50인 이상인 업체는 16.50달러가 최저 시급이다.     시간당 최저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가주의 에머리빌이다. 2021년 7월 통과된 조례로 시급이 17.13달러로 올라 전국에서 가장 시급이 높은 도시다. 내달부터는 55센트가 더 오른 17.68달러가 된다.   북가주의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는 17달러에 육박한 16.99달러로 오른다.   일부 시 정부는 호텔 노동자에 대한 시급만 인상한다.     롱비치시는 호텔 노동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15.69달러에서 7월 1일부터 16.73달러로 올린다. LA카운티 정부 역시 객실이 150개 이상인 호텔 노동자의 시급을 17.64달러에서 18.17달러로 상향한다.   웨스트할리우드시의 호텔 노동자 시급은 기존 17.64달러에서 71센트 오른 18.35달러다.      최저 시급 인상에 대한 업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현재 급여 수준이 이미 오를 시급보다 높아서 인상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는 업주들이 있는 반면 원가 부담과 추가 인상 요구를 우려하는 업주도 있다.      일부 한인 식당 업주들은 “이미 시간당 17~20달러를 주고 있으며 그런데도 필요한 인원을 다 못 구한다”며 “최저 시급 인상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업주들은 “고물가로 원가 부담이 엄청 커졌는데 정부가 공식적으로 최저시급을 올리면 그렇지않아도 비싼 식료품과 자동차 개스가격을 언급하며 급여 추가 인상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요청이 더 거세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가주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주내 최저시급을 직원 수에 상관없이 15.50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원래 2023년부터 주내 최저시급이 15달러로 일원화될 예정이었으나,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당초보다  50센트가 증액된 것이다. 진성철 기자최저임금 la시 시간당 최저임금 la카운티 정부 추가 인상

2022-06-12

LA카운티도 리들리-토머스 조사

아들의 USC 교수직 청탁과 정부 계약 보상 등의 부패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돼 직무 정지된마크 리들리-토머스(67·사진)LA 시의원에 대한 조사가 카운티로 확대된다.   LA카운티 정부는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이 카운티 수퍼바이저 당시 체결한 카운티 정부의 주요 서비스 계약 내용과 과정, 절차를 재검토한다고 LA데일리뉴스가 4일 보도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이 부패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되고 LA시의회가 시의원직도 직무 정지시키자 카운티 계약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자체 감사를 실시하기로 3일 의결했다. 또 감사 진행을 위해 워싱턴 D.C와 LA에 사무실이 있는 로펌 ‘코빙턴&벌링’을 고용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코빙턴&벌링’ 로펌은 리들리-토머스가 수퍼바이저로 재직 중이던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체결된 서비스 계약서를 모두 조사하게 된다.     감사팀은 리들리-토머스 관할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수퍼바이저들의 관할구역에서 체결된 계약 내용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감사는 LA연방검찰청 검사 출신의 캐롤린 쿠보타와 댄 셜만 변호사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회계감사관에 따르면 감사 대상 계약 건수는 1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검찰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리들리-토머스는 아들의 USC 대학원 합격과 전액 장학금 지급, 유급 교수직 허용을 조건으로 USC 사회복지대학원이 수익성이 좋은 카운티 정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리들리-토머스는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번 감사를 추진한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와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이번 조치는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권자의 재산을 지키는 건 정부가 유권자들을 위해 일한다는 뜻이다. 공직자가 개인의 안위와 풍요를 위해 자신의 위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la카운티 리들리 la카운티 수퍼바이저 la카운티 회계감사관 la카운티 정부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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